[여행기/해외] - [동유럽 여행 3일차] 세계 최대 규모의 성채, 프라하성(+ 천문시계탑, 바츨라프광장) - 바이옹


- 19년 1월 10일 목요일, 날씨 : 흐림, 눈, 비 -

넷째날(쇤부른 궁전 - 슈테판대성당 - 게른트너거리 - 오페라하우스(알베르티나 미술관) - 헬덴 광장)



동유럽 여행 4일차. 도나우 강 상류 우안에 위치한 유럽의 고도(古都)이자 현재까지도 중부 유럽에서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며, 베토벤과 모차르트 등 유명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음악 도시 오스트리아 빈(영문명 : 비엔나)에서의 여행을 시작한다. 근교 도시를 원활하게 다닐 수 있게 빈 중앙역에 숙소를 잡았고, 숙소 이름은 '스타인 호텔 프리미엄 빈 하우프트반호프'. 숙소에서 역까지 5분도 안걸리며 기차역 앞임에도 불구하고 방음이 잘됐다. 빈 시가지까지 바로가는 D번 트램이 또 숙소 근처에 위치해서 좋았다.


우선 아침 08:00에 예약해 놓은 쇤부른 궁전 그랜드 투어를 하기 위해 쇤부른 궁전으로 향한다.



쇤부른 역에서 나와 쇤부른 궁전까지 걸어가는 길에 찍어봤다. 사실 시간이 너무 촉박했었는데 이런걸 찍고있었네.



<쇤부른 궁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으로 합스부르크 왕조 600년간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오스트리아의 국모라 불리며 합스부르크 왕가의 유일하고 뛰어난 여성 통치자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마리아 안토니아)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지아'를 비롯한 많은 왕들이 이곳에서 정무를 보았다. '아름다운 샘(Schonner Brunnen)'에서 유래한 쇤부른 궁전. 그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여행기/예약하기] -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 쇤부른 궁전 예약하기 - 바이옹


여름 별궁이라 불리며 여름의 푸릇푸릇한 쇤부른 궁전이 멋있는걸 알고 있지만 당당히 겨울에 왔다. 궁전의 정면은 크리스마스 마켓 철거중이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쇤부른 궁전 그랜드 투어 08:00 첫 입장을 우리가 했다. 왼쪽 입구로 들어가 오디오 가이드를 들고 프린트한 티켓의 바코드를 찍고 들어갔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이며, 오디오 가이드가 꽤나 설명을 잘해준다. 한시간 가량 궁전 내부와 합스부르크 왕가에 관련된 설명을 듣고 정원으로 거닐어 본다. 정원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왼쪽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 정원 방향으로 향했다(이날 왼쪽 방향은 막혀있었다).



이런 작고 앙상한 정원을 지나,



쇤부른 궁전의 후면인줄 알았더니 옆모습이었네. 어쩐지 좀 작더라.



쇤부른 궁전 후면의 테라스로 올라가 본다.(입구가 정면일테니 후면 맞겠지)



흐린 날씨의 쇤부른 궁전 정원이다. 게다가 겨울이라 그런지 칙칙한 분위기.



저 멀리 보이는 넵튠 분수와 글로리 에테. 걸어가 본다.



중간쯤 온것 같다. 여기서 찍은 쇤부른궁전 후면 사진이 처음에 쇤부른 궁전 설명할 때 사용된 사진이다.



더 가까이.. 진정한 발줌. '넵튠 분수'이다. 10:00~16:00시 까지 작동시간이지만 10월 중순부터 4월까지는 작동이 멈춘다ㅎㅎ.... 여름 별궁이다. 여름에 오도록 하자. 이제 뒤에 보이는 글로리 에테까지 올라가보기로 한다.



? 길이 막혀있다. 위에 사람들 있던데...



옆에 다른 길을 발견했다. 좀 경사졌지만 올라가 본다.



중간쯤 올라왔다. 춥다.



'글로리 에테'가 있는 언덕에 도착했다. 프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워진 일종의 개선문.  너무너무 춥다. 못이 얼어붙었네.



청둥오리들도 한껏 움츠린 모습이다.



눈에 덮인 정원이다. 쇤부른 궁전과 저 멀리 슈테판 대성당도 보인다. 다른계절 사진들 보니 잔디에 앉아서 사진도찍고 이쁘던데. 뷰가 끝내주긴하다만.. 이날은 너무 추웠다. 눈에 바람에.... 오래있지 못했다. 이제 다시 내려간다.



뚜벅뚜벅 눈보라를 이겨내며 내려간다. 바로 점심을 먹으러 그리헨 바이슬이라는 식당으로 향한다.


Griechenbeisl


입구는 사진에 보이는 문이아니라 왼쪽으로 길을따라 들어서면 된다. 1447년에 개점하여 베토벤 등을 손님으로 받은 가게이다. 하나의 관광지 같은 명소이다보니 음식값이 비싼편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유명한 괴서 맥주를 시켰고, 양갈비, 그리고 이상한 하나의 음식이 나왔따. 슈니첼이 유명한 가게였는데 다른 음식을 도전해 봤다. 원래는 갈비탕? 그런 느낌나는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잘못 주문했다... 메뉴 잘 모르겠으면 사진을 보여주도록 하자. 비싼돈 내고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다. 양갈비는 맛있었다. 오스트리아는 유로를 사용하는데 유로 물가가 확 체감된다. 그리운 코루나....


이제 근처에 있는 슈테판 대성당으로 향한다.



<슈테판 대성당>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 양식 건물. 그리스도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성인 슈테판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원래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됐었는데 1258년 빈을 휩쓸었던 대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1263년 보헤미아 왕에 의해 재건됐으나 1359년 합스부르크 왕가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을 헐고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개축했다. 그 후 터키군, 독일군 등 전쟁에 의해 많이 파손됐으나 전쟁이 끝난 후 복원을 시작하여 대부분 옛 모습을 되찾게 됐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뤄진 곳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때는 성당 사진을 제대로 찍은게 없네.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본다.



슈테판 대성당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바로 보이는 것이 '푀츄의 성모'. 원래 헝가리 푀츄에 있던 그림인데 그림 속 성모가 눈물을 흘렸다 하여 황제가 빈으로 가져왔다고 한다. 병을 낫게 해달라는 기도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예배드리는 곳인가. 돈내고 들어가야 했던것 같다. 바이옹은 철망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사진 왼쪽에 펜스로 둘러쌓인 '설교단'이라는게 있는데, 마이크가 없던 시절 설교를 잘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비너 노이슈타트 제단'. 72명의 성자를 정교하게 담아냈다. 제단 아래쪽에 보면 황제 프리드리히 3세의 유명한 표어 AEIOU가 적혀있다. 아직까지 확실한 뜻은 모르는 듯 하다. 현재까지 약 300개의 해석이 나왔으며, 그 중 하나는 'Austria est imperatrix omnis universi, 오스트리아는 전 세계의 통치자이다' 라는 뜻을 지녔다.



예수가 탄생한날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듯 하다. 성모 마리아와 동방박사들인가? 이제 탑을 올라가 본다. 슈테판 대성당엔 남탑과 북탑이 있는데 남탑이 더 높고 가격이 저렴하지만(5유로) 걸어올라가야하고, 북탑은 6유로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왼편에 있는 북탑으로 올라가 본다.



슈테판 대성당의 지붕. 2차 세계대전 후 복원이 끝난 1950년을 기념해 1950을 새겨놨고, 독수리는 오스트리아를 상징한다.



이때 또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오래있을 순 없었는데, 다른 전망대들에 비해 큰 감흥은 없었다. 이제 성당을 나서 게른트너 거리를 걷는다. 슈테판 대성당 근처의 과자가게 마너(Manner)에서 웨하스와 비슷한 과자를 사고, 근처 하인들(Heindl)에서 시시 초콜릿과 모차르트 초콜릿도 구매한다.(시시초콜릿이 더 맛있다.) 그리고 '자허 토르테'로 유명한 카페 자허로 향한다.


Cafe Sacher


위 지도에 표시된 지점은 본점 바로옆에 있는 분점이다. 본점은 자허 호텔 1층에 위치하며 식사도 함께 판매한다. 줄도 길다. 오리지널 자허 토르테를 판매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줄을 서기 싫으면 본점 바로 옆에있는 분점으로 향하자.



자허 토르테와 아인슈페너(비엔나 커피). 자허 토르테가 맛있긴 맛있다. 비싸기도 비싸고.(6.90유로) 그래도 한번 쯤 먹어볼만했다.


이제 옆에있는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러 간다.



<오페라 하우스>

1869년 5월 25일,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무대에 올리면서 개관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 오페라 극장이다. 150년간 음악 도시 빈의 상징으로 군림해왔다. 4~5유로면 입석으로 정상급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음악의 도시라 불리는 빈의 상징물 답게 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였다. 위와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찾아가면 된다.


Albertina


여기 미술관도 유명하던데.



바이옹이 알게된건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다. 이 장소가 특히나 인상깊었다.



해질무렵 저 오페라 하우스 아래에는 입석 표를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늘어선다.



여기는 정말 이뻐서 해가 질때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놀았다. 삼각대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제 나머지를 구경하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그 전에 알베르티나 미술관 바로 앞에있는 소세지 가게에서 소세지를 하나 사먹었다.



큰 소세지를 먹기좋게 잘라준다. 이게 바로 비엔나 소세지!? 빵도 주더라. 소스는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가 있다. 원하는걸 선택하면 된다. 맥주가 생각나는 맛. 소세지를 뚝딱 해치우고, 왕궁이 있는 헨델 광장쪽으로 걸어본다.



신 왕궁. 사진찍으려니 갑자기 나타난 학생들. 이쪽에 야간 사진찍기가 너무 힘들었다. 빛이 너무너무 부족해서 말이다. 삼각대가 없으니 야경이 영 별로다...(삼각대 탓하기)



저 멀리 빈 시청이 보였다.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조금 지쳤었다). 숙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트램이 잘나온 사진. 1번트램을 탄건 아니다. 그냥 잘나온 것 같아서...


 

오페라 하우스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D번 트램을 타고 빈 중앙역에 있는 숙소로 돌아간다.



마트에서 맥주와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들고 숙소로 들어왔다. 왠지 고단했던 하루. 그래도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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